작년 겨울 일산에서 열리는 케이 펫 페어를 다녀왔다.
좋은 제품을 할인된 착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고 아직 선보이지 못한 새 제품 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때 당시 외주로 일하고 있던 애완용품 편집샵 시장 조사를 위하여 업무차 방문했지만 집에 있는 고양이들을 생각하며 보따리 가득 담아왔다.
이번에 부산 벡스코에서 2020 케이펫페어가 열린다는 소식에 여동생과 함께 사전 신청 후 다녀왔다.
사전 신청하여 방문할 경우 입장료 10,000원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어 서둘러 사전 신청을 했다.
케이펫페어가 열리기 며칠 전 입장 티켓 발권에 필요한 바코드가 카카오톡으로 다시 한번 더 날아왔다.
가기 전 지름신을 예방하기 위하여 내가 머릿속에 입력해두었던 구매 목록은
고양이 장난감, 열빙어, 츄르.
열 체크, 마스크 확인 모두 마친 뒤 입장할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부터 관람하기 시작했는데 초반에 만났던 장난감의 가격대는 꽤 높은 가격대였다. 한 바퀴 돌아보고 마음에 드는 장난감이 더 없을 경우 그곳에서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한 바퀴를 다 돌 때쯤 지구별 고양이 부스를 만났다.
그곳에서 이 4가지 장난감을 만원에 구매했다.
지구별 고양이 부스에 멈췄던 이유는
이전에 유기묘를 키우는 유튜버 채널에서 본 적 있는 내용인데, 지구별 고양이의 수익금 전액이 구조된 아이들 병원비로 사용된다는 점이었다. 내가 유기묘를 직접 임보 하거나 키우진 못하더라도 늘 도움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작게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했던 나.
장난감의 가격대도 낮은데 유기묘를 돕는데 사용된다고 하니 여기서 안 살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쉽게 지갑을 열어 장난감 4개를 고르고.
다음은 조공 부스.
노재팬 이후로 국내산 츄르를 구매하고 있는데 그중 눈에 보이면 잊지 않고 구매하는 곳이 바로 조공이다.
페어에서 만나게 되면 할인 된 금액으로 세트를 구매할 수 있어 나 역시 1 세트를 구매하고.
누가 봐도 고양이 집사인 모습으로 페어를 나왔다.
이번 페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부스 간격이 넓었다. 넓은만큼 브랜드 수도 많지 않아 볼거리 역시 많지 않아 아쉬웠다. 하지만 모두 예방을 위한 것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칭찬을 해주고 싶은 부분.
(난 필요한 물품 모두 구매했으니 이걸로 됐다)
그리고 부스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리스트에 있던 열빙어도 구매했다.
이마트에서 팔았던 못난이 감자, 못난이 고구마 같이 먹을 수 있지만 예쁘게 판매되지 못하는 열빙어를 담아둔 제품.
예쁘게 담긴 열빙어와 가격을 비교 했을 때 못난이 열빙어가 더 저렴하여 못난이 열빙어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뜯었는데 합격이다.
황태도 잘 먹지 않는 나마(오른쪽, 둘째)가 열빙어는 적극적으로 먹었다. 잘 먹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장난감 역시 합격이다.
이번 페어에서 구매한 것 중 제일 만족스럽다.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많은 브랜드를 보지 못하여 아쉽지만 (캣타워, 스크래쳐 등의 품목도 확실히 작년과 비교됨을 느낄 수 있었다. 일산뿐만 아니라 작년 부산 페어와 비교했을 때도 확연히 비교되는 브랜드 수)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한 모습도 보였고,
유기묘 후원도 가능한 장난감을 구매했으니 이걸로 됐다.
아, 나메 & 나마가 좋아해 주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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