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집들이 선물로 받았던 킨토 KINTO 드리퍼.
보통 지인들은 선물 받고 싶은 제품의 링크를 보내 달라 부탁한다.
까탈스러운 성격이 한 몫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링크를 받아야 마음이 편하다는 친구들. 덕분에 집들이 때 좋아하는 제품들로 가득 채웠다.
(아니면 하얀 제품으로 일단 사 온다. 반은 먹고 들어가니까.)
친구가 포장도 예쁘게 해왔다.
@INSEULhome 은 남편 앞 글자, 나의 뒷 글자 합쳐 인 & 슬 홈이라 칭하는데 SEUL 이 있는 집으로 아시는 분들도 간혹 있으셔서.. 하지만 말은 되니까 in SEUL home. 아무튼 뜯기 아깝던 포장을 조심스럽게 뜯어내고.
박스부터 마음에 들었다. 드립의 정석을 보여 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KINTO 킨토 핸드 드리퍼가 갖고 싶었던 이유는 깔끔한 바디 라인도 한몫한다.
****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종이 필터가 필요 없다.
예전에도 작은 드리퍼를 사용한 적 있다. 그때 원두를 걸러 내기 위하여 매번 종이 필터를 구매하는 것도 매번 쓰레기가 생기는 것도 일이네. 싶었다. 원두야 말리고 방향제로도 써도 되지만 커피에 젖은 종이를 버리는 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독립을 하고 또 결혼을 하니 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제로 웨이스트를 100% 실천하고 있다고 말하진 못하지만 내가 줄일 수 있는 선에선 줄이자.라는 혼자만의 작은 운동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회용 빨대 대신 대나무 빨대
일회용 컵이 아닌 텀블러
일회용 부직포 걸레 말고 손빨래 가능한 물걸레
를 이용하자. 등등 이는 쓰레기 줄이기 뿐만 아니라 금액적인 부분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종이 필터가 없는 드리퍼로 pick!
스테인레스 필터를 이용하여 세척 후 건조만 잘 시켜준다면 계속해서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스테인레스 필터 특성상 구멍이 있기 때문에 원두 분쇄도에 따라 추출물에 원두 가루가 떨어질 수 있지만 쓰레기가 안 생기는데 이 정도 감수는 할 수 있다.
드리퍼 선물 받는 시기에 집들이 선물로 상품권을 주신 시부모님 덕에 상품권으로 커피 그라인더 구매.
분쇄도, 원두량에 맞추어 라벨을 돌린 후 버튼 한 번만 나오면 원두를 갈아주니 이리 편할 수가.
그렇게 테스트로 내려봤던 첫 핸드 드립 커피.
약 4잔의 양을 담을 수 있는 넉넉한 글라스 포트 덕에 얼음도 마음껏 넣어 시원한 핸드 드립도 맛볼 수 있다.
평소 커피 마시는 양도 많은 나에겐 만족스러운 양. 4잔 양을 내린 후 남편과 한 잔씩 나눠 먹는 재미.
드립을 다 내린 후 글라스 포트 전용 유리 덮개로 덮어 주면 먼지 내려앉을 걱정 없이 테이블 위에 두고 마실 수 있어 좋다.
글 쓴 김에 오랜만에 핸드 드립 내려 먹어야지.
최근 귀찮음으로 인하여 카누를 즐겨 먹고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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