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포토샵, 사진이었던 나.
그러나 취미가 업(디자인, 사진)으로 바뀌어 매일 컴퓨터만 바라보니 문득 '나의 취미는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취미부터 업까지 디지털 기기만 만지다 보니 이젠 손 끝으로 느낄 수 있는 취미를 찾아야겠다.라는 결심을 했다.
어린 시절 십자수, 뜨개질 했던 경험이 떠올랐고 했던 것 말고 조금은 다른 것.
그렇게 위빙 weaving ; 직조 짜기 를 시작했다.
모두 지음 위빙 앤 컬쳐에서 준비물을 구매했다.
그중 수직기를 고르는 것이 매우 힘들었는데 손이 크다고 소문난 나는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수직기 중 제일 큰 사이즈인 '루미니'를 구매했다.
위빙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는 많지만 그중 지음을 선택한 이유는
독학으로 시작하다 보니 배울 수 있는 루트가 책 혹은 유튜브로 좁혀졌고
그중 지음 위빙 앤 컬처에서 만든 책 '베틀 수업'이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취미를 함께 이어나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몇 주 동안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고자 함께하지 못했지만
위빙 키트를 구매한 이후 부터 매주 한 번씩 각자의 집에서 만나며 서로 익힌 팁을 공유했다.
친구 역시 목수와 결혼하고 아이가 없는 상태.
그래서 꽤 나눌 수 있는 이야기도 많고 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 보니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웃음이 멈추는 순간은 위빙이 꼬였을 때뿐이었다.
그렇게 서로 팁도 공유하고 즐겁게 만들다 보니 완성품도 쌓여 갔다.
티코스터, 냄비 받침 등을 만들었고 꽤나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남편한테 목봉을 부탁하여 행잉도 만들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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