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 고양이들을 위하여 제일 먼저 해주고 싶었던 것
캣타워 cat tower
고양이 자체가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니 캣타워를 제일 먼저 해주고 싶었다.
책꽂이, 선반이 있었지만 많은 책과 물건들이 꽂혀 있었기 때문에 그 전집에서는 높은 곳을 딱히 즐기지 못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늘 있었다. 높은 곳이라 해봤자 내 책상 정도?
이사가 결정된 이후부터 열심히 캣타워를 검색했고 지금 우리 집의 캣타워는 사진 속 캣타워와 동일하다.
바로 DIY 캣타워.
내 성향과 아주 잘 맞는 듯하다. 우리 집 가구들과 어울리는 자작나무 컬러에 광목천, 그리고 포인트로는 블루 천을 선택했다.
또 이 외의 구성으로는 투명 해먹, 징검다리 등등이 있다.
처음 설치했을 때의 모습 (콘센트도 미처 다 교체하지 못했을 때)
설치하는 동안 아이들을 섹션마다 놓아 보기도 하며 다리 길이, 점프 높이 등을 고려하여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간격을 맞추었다.
거실 한 쪽 벽면을 모두 캣타워 & 캣워커로 설치한 것을 보고 고양이 집이냐며 놀라는 지인들도 많았지만 거실에 TV, 소파가 없어 한쪽 벽면 정도는 고양이들에게 충분히 양보할 수 있었다.
다른 공간은 특별히 고양이를 위한 공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거실 한쪽 벽이야 뭐!
그리고 액자가 많지 않은 우리 집에 액자 같은 역할을 해준다. 넓은 벽에 무얼 채울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캣타워로 충분하니까.
그리고 식탁에 앉으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어 밥을 먹고,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캣타워에서 놀거나 잠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힘든 일을 하더라도 그리 힘들지 않다.
나마는 투명 해먹을 좋아하고, 나메는 천 위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둘 다 다른 위치를 좋아하지만 늘 캣타워에서 장난치며 잠든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캣타워에 마따따비, 캣닢 스프레이를 주기적으로 뿌려주고 장난감을 올려두었다.
어색해하는 것도 잠시 금세 하나, 하나씩 오르며 정상을 차지하는 아이들.
이제는 바닥에서 자는 것 보다도 편해 보인다.
나도 캠핑 가서 해먹에서 잠들고 싶다.
캣타워 설치가 끝난 이후에는 남편이 와이파이 셋탑 박스, 콘센트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을 짜 오면서 거실 한쪽 벽면이 완전해졌다. 바로 첫 선반으로 올라가기도 하지만 수납장에서 선반으로 점프하여 정말 계단 같이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의 취향은 물론 남편의 손길까지 느껴지는 거실.
집에 작업실이 따로 존재하지만 햇살 들어올 때 거실 식탁에서 컴퓨터 작업하는 것을 즐긴다.
선반 위에 극락조를 올린 이후부터 생기가 더해졌다.
내가 조립한 방법 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공간의 규격을 확인한 뒤 나만의 캣타워를 설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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