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랙엣홈
이사하고 새 집에 들어올 때 그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정남향에 커다란 창문으로 빛이 잘 들어오고 베란다까지 생겼으니 말이다.
남편이 열심히 검은색으로 줄눈까지 채워 내가 원하는 베란다의 모습이 되었는데 살다 보니 엉망이 되었다.
선반 없는 상태로 이 짐, 저 짐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삿짐을 다 풀기도 전에 둘 다 바빠져 집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고 지내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러다 결심했다. 선반 좀 사자.
베란다 좀 정리하자. 더 이상 못 보겠다.
근사한 선반을 찾아볼까 하다 원하는 사이즈로 구매해서 쉽게 조립할 수 있는 슈랙엣홈 선반을 찾았다.
나름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듯했다. 결혼한 지 1년 막 지난 나에게 주부라는 단어는 아직도 어색하지만 뭐 전업 주부 아니더라도 주부(?)는 맞으니까. 저도 그 대열에 한번.
이케아 조립 몇 번 해봤다고 망치 없이도 그냥 몸으로 누르면서 조립하지 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납장은 내 키보다 높은걸? 끙끙거리던 나는 얼른 고무망치를 들고 툭 툭 툭 조립을 하기 시작했다.
고무망치로 조립하기 시작하니 금방 조립을 끝낼 수 있었다. 조립이 쉬운 것도 인기의 요인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렇게 베란다 정리는 끝났다.
선반이 없으니 물건 위에 물건을 쌓고, 또 쌓은 물건 위에 물건을 쌓다 보니 아래에 있는 물건 사용이 힘들 뿐만 아니라 보기에도 좋지 않았다.
정돈되고 나니 눈이 편안하다.
베란다 전/후 비교 사진이 있었어야 했는데 얼른 치우고 싶은 마음에 선반 전 모습은 찍지도 못했네.
세탁실은 전/후 사진이 있네.
선반이 없다 보니 이렇게 물건 위에 물건을 쌓고 바닥에 공간이 있으면 일렬로 늘어놓았다.
선반이 생기고 나니 위로 쌓아 올릴 수 있어 바닥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났다.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분리수거 중 종이는 베란다에 놓고 정리했었는데 바닥을 정리하고 나니 세탁실에서도 종이를 분리수거하여 정리할 수 있어 매주 다가오는 수요일 분리수거 날이 조금은 수월해졌다. 아니라면 베란다, 세탁실 분리되어있는 분리수거를 한 곳에 모아 다시 배출해야 하니까. 매주 분리수거량이 많은 우리 집에선 꽤나 귀찮은 일이다.
쉬운 조립뿐만 아니라 슈렉엣홈은 디테일한 사이즈를 옵션으로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우리 집 사이즈 맞추어 주문 제작한 가구가 집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영상과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여유가 거의 없이 딱 맞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애매하게 빈 공간도 없이 딱 들어맞아 선반 활용도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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