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이케아
KNODD 크노드

우리 집엔 남편 전용 빨래 바구니가 있다.
위치도 세탁기 옆이 아닌 화장실 앞에 위치해있다.

그 이유는 남편의 직업이 목수이기 때문.
퇴근하고 집에 들어올 때면 옷은 물론 온몸에 나무 가루가 묻어 있다. 그래서 늘 빨래 바구니 안에 같이 넣지 못하고 빨래 바구니 옆 바닥에 내려놓고 빨래가 어느 정도 모이면 빨래를 하곤 했다.
하지만 이사 후 집의 공간이 어느 정도 확보되자
집에 들어와 세탁실까지 나무 먼지를 날리는 것이 미안했던 남편(몇 걸음 되지 않아도 이런 부분을 늘 미안해한다)은 빨래 바구니를 따로 비치하자 제안했다. 미처 남편 작업복용 빨래 바구니를 생각하지 못한 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빨래 바구니 선별하는데 나름의 조건들이 있었다.
라탄처럼 짜임이 있는 바구니일 경우 그 사이로 나무, 모래 먼지 등이 바닥으로 떨어질 염려가 있으니 탈락.
패브릭 소재일 경우 나무, 먼지 등이 끼여 빨래 바구니까지 반복하여 빨래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으니 탈락.
등등.
그렇게 여러 조건을 만족한 것이 바로 크노트 통 + 뚜껑이다.
이케아 사이트 상세페이지를 보면 쓰레기통으로 활용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KNODD 크노드 통+뚜껑 - 화이트 - IKEA
IKEA - KNODD 크노드, 통+뚜껑, 화이트, 욕실이나 밀폐된 베란다와 같은 습한 공간을 포함한 집안의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만 사용하세요.
www.ikea.com


하지만 우리 집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에
라탄, 패브릭 소재가 아닌 철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뚜껑이 있어 빨래하기 전까지 작업복을 담아 놓아도 집에 먼지가 날리지 않으니 이만한 쓰레기통 아니 빨래 바구니가 어디 있겠는가.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이미지대로 사용하는 것도 베스트겠지만 각자의 집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도 베스트이지 않을까.
마치 쓰레기통이 빨래 바구니로 변신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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