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하여 고양이 화장실 매트를 바꾸었다.
페스룸의 브랜드 컬러 블루, 옐로우는 귀엽지만 우리 집에 어울리지 않는 컬러라 늘 고사했는데 브라운 컬러가 나왔다는 소식에 덥석 구매해버렸다. 보통 고양이 용품은 남편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구매하는 편인데 이번만큼은 퇴근하고 돌아오는 남편에게 폰을 내밀며 '애들 화장실 매트 샀어'라 통보했다.
돌아온 대답은 '잘 샀네'
아쉽게도 매트에 이빨 하나가 빠졌지만 쾌적한 거실을 빨리 이용하고 싶으니 교환 절차 없이 바로 화장실 밑에 깔아주었다.
매트 이름마저 CLEAN UP MAT다. 얼마나 클린 해질까.
특대형을 살까 했지만 화장실이 두 개라 각 화장실 앞에 각각 대형 사이즈의 화장실을 하나씩 놓아두었다.
이전의 피단 스튜디오 고무 매트는 아이들의 발에 묻은 모래는 털어 줄 수 있겠지만 고양이들이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는 순간 고무에 남아 있던 모래들이 튕겨 나와 사막화가 되곤 했다. 늘 아쉬웠지만 '화장실이랑 어울리니까 어쩔 수 없지. 내가 좀 더 부지런히 청소기 돌리지 뭐.'라고 생각하며 청소기만 열심히 돌릴 뿐이었다.
하지만 페스룸의 매트는 '사막화 방지 필수템'이라고 불린다고 하니 기대된다.
ㄷ자 입구로 생겨 모래가 모였을 때 하단에 모래가 모두 모이게 되며 모래 리필(?)까지 가능하다는 영상을 보고 '절약에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다. 이렇게 소비에 합리화를 하는 나.
거기다 다른 사막화 방지 매트는 자동차 매트에 사용되는 소재와 동일하여 고양이 발바닥이 아플 수 있지만 페스룸 매트는 고양이들 발바닥 자극을 덜하도록 도와주는 친환경 소재라 한다. 맞아.. 우리 고양이들 젤리 작고 소중해..
☀︎ 자극 없는 말랑말랑한 쿠션감
☀︎ 홀 크기 및 사막화 방지 돌기 최다
☀︎ 안정적인 두께감
☀︎ 효과적인 이중구조
기존에 사용하던 매트보다 사이즈가 커지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 집과 어울리는 컬러라 아이들 캣타워(자작나무) 컬러와도 잘 어울리고 이 쪽에서 바라보니 베란다에 놓인 식물들과도 잘 어울려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도 어쩔 수 없이 디자인하는 사람인가 보다.
톤 어울린다고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걸 보니.
고양이 너희들도 편안해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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