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한다고 차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 되기 전 유독 외근과 미팅이 많아지면서 교통 수단에 피로감을 많이 느껴 차를 하나 더 구매하게 되었다.
차를 구매하며 전화번호 안내판보다 먼저 구매했던 차량 용품은 바로 차량용 방향제이다.
코가 예민한 나는 특히 여름이면 차 안의 냄새를 지독스럽게 싫어했다. 아무리 환기를 하고 에어컨을 켜도 어쩔 수 없는 꿉꿉한 냄새.
이전에 사용하던 차에서 오센트 차량용 방향제도 사용해보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날아가는 향(액체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때문에 재구매를 하지 않고 다른 차량용 방향제를 알아보다 딥디크 차량용 방향제 중 34번가 생제르망의 향을 시향하고 꽂혀버렸다.
중성적이며 우디한 향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이던 34번가 생제르망.
남편이 차 뽑은 겸, 생일 겸 선물해주었다.
우리는 모든 돈을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생일 선물은 보통 소소하게 케잌과 생일상으로 마무리하는데 이번에 꽤 큰 선물을 받았다.
본 제품은 차량용 디퓨져 케이스와 함께 리필 가능한 향수팩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엔 골드를 구매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몇 번을 고민했지만 계속 보니 적응이 된 것인지 골디한 골드가 아닌 빈티지한 골드의 느낌이라 정 들기 시작했다. 향수팩은 캡슐을 열었는데 한번 더 비닐로 동봉되어 있었다.
향이 잘 날아가지 않기 위함이겠지?
34번가 생제르망 향은
60년전 파리 생제르망 34번가에서 딥디크 첫 매장을 오픈했던 이름을 따서 창립 50주년으로 10여년 전 부터 발매 된 제품이라 한다.
향수팩을 열자 주차장 전체에 34번가 향이 퍼지는 듯 했다.
역시 진한 향. 앞으로 다가 올 여름도 두렵지 않아!
저 알갱이 속에 향이 짙게 베어 있는데 알갱이가 사라질 때 향수팩을 교체해주면 된다.
그리고 케이스 위 톡 튀어 나와 있는 바를 좌우로 움직이며 향을 조절할 수 있다.
히터를 켜자 우디향과 머스크향이 전체적으로 차 안에 퍼졌다.
이 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이 내 차를 탈 때면 '너랑 닮았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또 34번가 향이 익숙해졌던 나에게
'와, 차 향 좋다'라고 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차 안의 향은 곧 나를 대신하는 향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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