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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의 연행사(?)는 몬스테라 새 잎 나오는 날

빛나는 바다 2021. 7.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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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잎을 잘 내는 몬스테라가 새 잎 내는데 무슨 연행사까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집에 있는 몬스테라의 경우 약 6년을 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화분이다.


결혼 전부터 혼자 키우며 나를 식집사로 인도한 아이다 보니 다른 화분에 비해 애착(이라 말하고 집착이라 쓰기)이 남다르다.

새 잎을 내기 직전에 가장 최근 자란 잎 기둥에 바늘과 같이 뾱!하고 올라와 있는데 이 모습을 발견하면 남편을 몬스테라 화분 옆으로 급하게 부르고는 새 잎 난다!라고 말한다. 나이가 오래되다 보니 연행사라고 할 만큼 매년 1 개 정도의 새 잎을 낸다.

그렇게 오래 된 몬스테라에 줄기가 왜 5개밖에 없냐고 묻는다면 열심히 가지치기와 수경재배를 반복했기 때문이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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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보는 새 잎이지만 자랄 때 마다 구멍과 갈기의 개수가 다르다. 이번엔 어떤 모양의 잎을 펼쳐낼까?라는 생각에 펼치는 과정을 늘 기록하는 편이다.


미처 다 피지 못한 모습이지만 자라는 동안 수분이 필요하진 않을지 그렇다고 물을 듬뿍 주기엔 뿌리가 과습이 될 수 있으니 여린 잎에 분무기도 부지런히 뿌리며 펼치는 잎을 관찰한다.


그 와중 어미 몬스테라(6년 된 화분)에서 가지치기 후 자라고 있는 아이 몬스테라(약 1년)를 화분 두 개로 나누고 하나의 화분을 사무실에 챙겨 갔다. 화분 한 개로 몬스테라 몇 개의 화분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나에게 남은 화분은 몇 개 없지만 그중 하나는 사무실로 데려갔다.


그러고 얼마 되지 않아
어미 몬스테라와 같은 시기에 새 잎이 자라는 걸 보고는 '너희 텔레파시 보내니?'하며 혼잣말하고 기가 찼던 기억이.

그래도 어미 따라 바뀐 환경 속에서도 새 잎을 내고 있는 걸 보니 얼마나 기특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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