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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에게 뭘 해주었다고 이렇게나 잘 자라니? 타마린드 물꽂이 도전

빛나는 바다 2021. 11. 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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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써도 한 해를 넘기지 못하는 식물이 있는가하면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무던하게 나와 함께 지내는 식물이 있다. 후자에 오늘 기록 할 타마린드가 속한다.

 

 

밤마다 두 손 모으고 곤히 잠 자는 식물 타마린드 tamarind, Tamarindus indica

타마린드 tamarind, Tamarindus indica 어느 날 지인의 SNS 스토리에 올라온 귀여운 식물. 귀여움과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지인에게 바로 DM을 보냈다! 빠른 속도로 타마린드라 알려 준 지인. 감사합니다!

yeseulh.tistory.com

작년 이맘때쯤 두 손 모으고 잠드는 모습에 반하여 데려왔던 타마린드.

 

 

 

실내, 베란다 어느 곳에 놓아도

별 신경 쓰지 않아도 양팔 벌려 환영하듯 새 잎을 계속해서 내던 아이.

타마린드 소스에 사용 되는 식물이라 동남아 기온이랑 잘 맞겠거니, 겨울에는 새 잎이 잘 나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우리 집에선 잘 자란다. 고맙다는 말보다 이상하단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잘 자라니까.

 

 

 

물을 주는 패턴이 이젠 루틴화 되어 있어 많이 주는지 적게 주는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여름엔 무서운 장마와 일교차가 심하여 눈물을 머금고 화분 몇 개를 초록 나라로 보내주었는데 그 속에서도 무던하게 자란 아이다.

 

 

 

이렇게 양쪽으로 뻗어 자라다간 안방에서 나올 때 마다 우리의 어깨에 부딪힐 것 같아 (과장 보태었지만 조금만 지나면 과장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가지를 조금 다듬어 화병에 담아두었다.

 

 

 

작은 의미부여를 하자면,

태국에서 유명한 소스로 사용 되는 식물이니 신혼여행지 방콕에서 구매한 빈티지 화병에 꽂으면 되겠다 싶었고 그렇게 꽂아 두었다.

 

 

 

물꽂이 하고 있는 짧은 가지 본인도 타마린드는 타마린드라.

밤이 되면 엄마 화분과 함께 두 손 고이 모으며 잠을 잔다.

 

 

 

본인도 살아 있음을 알리듯 매일 낮 잎을 폈다 밤이면 잎을 접는다.

얼른 뿌리 내리고 작은 화분으로 이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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