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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살리스 크랩암의 붉은 줄기는 적신호가 아닌 청신호

빛나는 바다 2021. 5. 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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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말하기엔 이미 선인장과에 속하는 립살리스 화분이 집에 둘, 사무실에 하나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가시 있는 선인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말하고 싶지만 요즘 원숭이 꼬리 선인장에 눈이 계속 가고 있으니 이 말에 대해선 더 이상 하지 않겠다.

 

 

 

키우기 쉬운 식물 행잉 플랜트 ; 립살리스 레인 Rhipsalideae

립살리스에도 종류가 많은데 이 식물은 길게 늘어진 줄기들이 비 내리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립살리스 레인이라 불린다. 작년 5월에 데려 온 립살리스 레인. 사실 이 전에 디시디아 밀리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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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살리스 레인은 행잉 플랜트로 잘 키우고 있고,

 

 

 

귀여운 이름을 가진 반려식물, 립살리스 뽀빠이 rhipsalis salicornioides

오동통한 잎이 매력적인 립살리스 뽀빠이는 우리나라에서 불리는 명칭이다. 이 외에도 산호수, 청산호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나는 립살리스 뽀빠이라는 말이 제일 마음에 든다. 울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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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살리스 뽀빠이는 화분에 심어 잘 키우고 있다.

행잉으로도 화분으로도 예쁜 립살리스과 식물들.

 

그렇게 립살리스 크랩암도 데려오게 되었는데 한동안 행잉으로 키우다 얼마 전 화분으로 옮긴 뒤 사무실로 데려 왔다.

아 참, 사무실 이사한 이야기부터 했었어야 했는데 사무실 구한 뒤 바쁘게 일한 탓에 제대로 기록하지도 못했다. 천천히 사무실 이사에 대한 이야기도 기록해야지.

 

아무튼 오늘의 주인공은 립살리스 크랩암이다.

 

 

립살리스과 식물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선인장과 다르게 가시가 없고 자랄수록 줄기의 무게 때문에 힘 없이 축 늘어지는데 그 늘어지는 모습이 매력적이라 종류 별로 키우기 시작했다. 아직 데려 오고 싶은 립살리스 친구들이 많다.

 

 

 

립살리스 크랩암에 붉은 줄기가 자라기 시작했다.

왜 이 아이가 크랩 암이라는 말이 붙었나? 생각했는데 이 붉은 줄기를 보니 이제야 알겠다.

 

새 순이 날 때 붉은빛을 띄었다 서서히 푸른빛으로 변하는데 변하기 전 지금의 모습이 마치 게의 집게와 같은 모습을 했기 때문에 크랩암이라 부르는 듯하다. 식물 작명하는 사람들 센스에 무릎을 탁!

 

 

 

처음엔 이름 생각하지도 못하고 이 붉은 줄기들은 꽃일까? 줄기일까?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과는 거리가 먼 것을 알 수 있다.  이 귀여운 집게들이 자라 이 작은 화분을 뒤덮었으면 좋겠다.

 

아직 한쪽으로 쳐져 있는 립살리스 크랩암의 화분을 매일 돌려주는 일은

사무실 출근 루틴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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