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두 개의 화분을 구매하여 숱이 많았던 칼라데아 프레디를 고양이에 안전하단 이야기를 듣고 무신경하게 내버려 두었다.
집에 그런 식물이 몇 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는 아레카 야자.
식물과 고양이를 함께 잘 키우고 싶지만
고양이가 헤어볼 소화를 위해 풀을 뜯는 습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곤 고양이에게 안전한 식물이라 하면 반 포기 상태로 내버려 두는 편이다.
하지만 그 많던 잎이 이렇게 줄어드리라 상상도 못 했다.
그 많던 잎 중 멀쩡하게 살아 있는 잎이 4개밖에 되지 않아 남은 잎들은 고양이들을 피해 잘 키워야겠단 생각이 스쳤다.
생각이 스치면 바로 실천하는 편.
집에 여분의 작은 토분이 있어 그곳에
칼라데아 프레디 그리고 옆에 제브리나를 함께 심어주었다.
칼라데아 프레디는 수분을 잘 보충해주면 되고
제브리나는 추운 겨울 베란다에서도 무던하게 잘 자라니 함께 심어주어도 되겠단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제브리나는 반양지, 반음지를 선택하여 키울 수도 있으니 함께 심기에 좋은 식물이라 생각되었다.
하나의 화분에 함께 식물을 심게 될 경우 두 식물의 성격을 잘 파악한 뒤 심어주어야 하는데 그동안 도전해보지 않았던 영역이기에 조금은 겁이 난다. 나에게 굉장히 큰 도전인 셈.
하지만 두 개의 무늬가 생각보다 잘 어울려 걱정은 잠시 접어두어도 될 듯하다. 몇 번의 물 주기가 끝나면 함께 잘 자랄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겠지?
이번 '한 화분에 여러 식물 심기'에 성공하면 다른 식물들도 도전해볼까 한다. 플랜테리어 효과도 제대로 볼 수 있을 듯 하고?
식물 키우기 시작한 지 3년이 넘어가니 새로운 도전도 하게 되네. 나는 그냥 너희가 잘 자랐으면 좋겠어.
또 다른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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