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기 전 부터 구매했던 나무 도마에 스크래치가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도마를 교체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나무 도마가 예뻐 구매했지만 단단함 외에는 팔에 힘이 없는 나에게 꽤 불편한 도마였고, 관리도 잘 해주어야하기 때문에 늘 신경쓰이는 주방 용품 중 하나였다.
모도리 깔끔 도마 세트를 보고는
꼭 4개를 동시에 사용하지 않아도 하나씩 수명이 다해갈 때 새로운 도마를 사용해도 되겠다 싶었다.
해산물을 구매하더라도 보통 손질 되어 있는 해산물을 구매하고, 김치를 구매하더라도 잘려져 있는 김치를 구매하다 보니 크게 도마에 물 베길 일이 없어 용도에 맞게 사용은 안해도 되겠다 싶었다. 다만 고추랑, 파 등은 따로 지정을 해야겠다.
서론이 길었지만 모도리는 워낙 냄비부터 많이 들었던 브랜드라 제품명은 자세히 보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도마를 구매했다. 그런데 제품 이름이 깔끔도마세트라니. 제품에 딱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싶다.
하단엔 고무가 부착되어 있어 흔들림 없이 도마 걸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전체적으로 바디가 철 소재라 깔끔한 마감을 자랑한다.
A4용지 사이즈 정도 되는 걸이지만 뭔가 모르게 든든함이 느껴지는 자태다.
걸이 부분은 이렇게 동봉되어 오는데 어렵지 않게 조립할 수 있다.
깔끔 도마 세트의 색상은 모두 4가지 색상이며
어두운 회색, 밝은 회색, 밝은 브라운(아이보리), 핑크빛 이렇게 있다. 핑크빛은.. 제 취향은 아니지만 제일 먼저 써볼게요..
그래도 파스텔 톤으로 맞추어져 있어 핑크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다행이야.
워낙 타협이 많았던 부엌이라 오랫동안 머물지도 담지도 않았지만 새로운 도마 세트 도착한 기념으로 어지럽던 싱크대 위를 깔끔하게 치웠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토스트기, 요거트메이커, 믹서기도 사용할 때만 꺼낼 수 있도록 수납 공간 안으로 들어갔다. 깔끔해진 덕에 싱크대 상판 공간이 꽤 넓어졌는데 나메는 그 공간이 마음에 들었나보다.
사진 찍는 내내 싱크대 주변을 맴돌았다.
부엌 인테리어에 크게 튀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 기존에 있었던 도마 세트 같다.
도마 걸이의 바디는 철 소재라 자석도 잘 붙어 갈 곳 잃은 와인 오프너를 걸어두었다.
당분간 부엌이 어지럽지 않은 이대로 유지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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