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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컬러 포인트라곤 우드 인테리어 덕에 생긴 자작나무 결의 갈색이라던지 식물을 키우니 초록색 포인트가 있는 정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록 집 인테리어에 권태가 빨리 올 수 있다. 나 역시 재택근무하면서 고정된 캣워커 외에 이리저리 옮기며 웬만한 가구 배치는 다 해본 듯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한계가 있고 그렇게 큰 변화를 주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화분의 배치를 바꿔주기도 하는데 최근 화병과 스탠드의 컬러 포인트만 더했을 뿐인데 집이 새로워 보여 잠시 권태를 덜었다.
수경 재배를 하기 위하여 열심히 자라고 있는 타마린드를 가지치기 했고 신혼여행지 방콕에서 구매했던 빈티지 화병에 꽂았다. 세 개가 세트라 하나의 화병에만 물꽂이를 했지만 세트인 친구들도 함께 놓아주었다.
그리고 함께 구매 했던 작은 잔도 옆에 두었다.
빨간색, 파란색 대비를 줄 땐 보통 한국 사람은 태극기를 떠올리기에 부담스러운 컬러 선택일 수 있으나 형태가 다르고 시각적으로 파란색이 차지하는 부피가 넓기 때문에 태극기가 떠오르진 않는다. 그리고 그 사이 화이트 화분을 두어 색깔을 분산시킨 덕도 있겠다.
며칠이 지난 뒤 집에 노오란 귀여운 스탠드가 생겼다.
식물과 잘 어울리는 색을 떠올리라 하면 단연 노란색이 떠오르는데 토분과 싱그러운 초록 잎들과 잘 어울린다.
무채색에 가까운 집 덕에 빨간,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줬을 땐 살짝 힙해 보이기도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을 때 귀여워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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