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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남편의 손에서 탄생한 귀여운 스툴

빛나는 바다 2021. 12. 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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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남편의 손길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전세로 지내는 집이기도 하고, 이사할 당시 일정이 넉넉하지 않았기에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 잡은 남편의 손길은 신발장에 놓인 가벽 하나가 다지만 (물론 페인트 칠 등 우리가 다 했지만 목 작업 쪽으로) 신발장, 안방의 장부터 살면서 필요한 책꽂이, 침대 헤드 등을 그때마다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주어 눈과 마음이 즐겁다.

 

 

목수 남편이 만들어 준 책꽂이

이사 올 때 책꽂이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수납 공간에 비하여 짐이 많진 않았던 터라 남편은 살면서 책꽂이를 만들어주겠다 약속했다. 계절이 바뀌고 이불의 갯수가 늘어나자 안방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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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남편에게 주문한 침대헤드

TV가 없는 우리 집엔 빔을 활용하여 다양한 미디어를 본다. OTT의 노예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다행히 이사한 후 초반에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서 사용하지 않는 TV통신료를 보고 TV통신료는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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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목수 남편이 -

하며 포스팅을 쌓아가는 재미도 있고.

 

오늘은 추가로 남편이 만들어 준 스툴을 소개 할 차례다.

제작은 침대 헤드 만들 때 함께 만들어 진작에 포스팅했어야 했는데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 미루다 이제야 기록한다.

 

침대 헤드 제작할 때 자투리 나무가 남았고

'더 필요한 것 없어?'라고 묻는 남편이 나에겐 아이언맨.

 

 

 

'사람이 일어서도 될 튼튼한 스툴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야 우리 집 몬스테라처럼 큰 화분도 올려놓을 수 있으니 - 이건 진짜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했는데 남편은 정말 내가 앉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완성되어서야 진짜 용도를 알게 되어 살짝 서운한 눈치였지만)'라고 말했더니 아이패드로 디자인을 슥슥 그리고는 완성시켜 준 스툴.

 

 

 

사무실에 어울렸으면 좋겠는데,

그러기 위해 투박한 듯 하지만 귀여웠으면 좋겠다.

그럼 초등학생 때 사용했을 법한 디자인의 스툴이였으면 좋겠는데? 하는 나의 바람이 모두 들어가 있는 귀여운 스툴.

 

중간 지지대가 빼꼼 내밀고 있는 것이

킬링 포인트.

 

 

 

큰 화분까지 놓을 생각으로 남은 나무를 본드로 붙여 두껍게 제작했지만 어쩌다 보니 작은 화분만 올려놓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나무 두 개를 덧댄 덕에 더 귀여운 듯..

 

다음은 어떤 가구를 제작해주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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