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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는 선인장, 립살리스 뽀빠이 rhipsalis salicornioides

빛나는 바다 2020. 5. 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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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살리스 뽀빠이

rhipsalis salicornioides


지난 포스팅에서 립살리스 뽀빠이의 꽃망울을 소개한 적 있다.

 

귀여운 이름을 가진 반려식물, 립살리스 뽀빠이 rhipsalis salicornioides

오동통한 잎이 매력적인 립살리스 뽀빠이는 우리나라에서 불리는 명칭이다. 이 외에도 산호수, 청산호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지만 나는 립살리스 뽀빠이라는 말이 제일 마음에 든다. 울퉁 불퉁한 줄기가 뽀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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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여운 꽃망울이 이제 꽃을 피웠고,

꽃과 함께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립살리스 뽀빠이의 꽃을 보고 꼭 별을 닮았다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반짝 반짝 작은별' 노래에 나오는 노오란 별 같다. 완전히 활짝 피진 않았지만 내 눈엔 노란 별 처럼 보인다. 다들 자기 식물이 제일 예뻐 보이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꽃을 한참 바라보며 어디에 또 꽃망울이 생길까?

이제 꽃은 다 피운걸까? 꽃이 다 피고 지면 이 자리는 어떻게 될까?

생각하며 한참을 립살리스 뽀빠이 화분 곁을 떠나지 못했다.

 

 

노란 꽃을 보니 애니시다가 떠오른다.

머릿속에 맴도는 애니시다. 다음 봄을 기다려볼까 한다.

 

풀만 가득한 나의 베란다 정원에 립살리스 뽀빠이의 노란 꽃은 꽤 큰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녹색 사이에서 도드라져 보이느 노란색.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다 찾은 나의 행복.

 

 

흙에 섞여 있었는지, 창문을 열어두면서 씨앗이 날아 들어왔는지 알 수 없다.

오늘보니 문득 세잎 클로버가 있었다.

 

세잎클로버의 꽃말은 '행복'

식물과 함께 지내다 보면 작은 것에 행복해하는 나를 볼 수 있다.

 

매일 아침 환기 시키고, 물을 주고, 영양제 주는 나의 노고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새순 돋았을 때 행복해하는 나.

그런 나에게 세잎클로버까지 찾아왔으니 어찌 행복해하지 않을 수 있을까.

 

 

흙이 좀 마르고 다시 물을 주기 전에 세잎클로버와 작은 풀들을 뽑아 버릴 예정이지만 오늘만은 세잎클로버 덕에 행복함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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