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닝에 꼭 필요한 분무기
글로리아 GLORIA Pro 10
식물 이야기가 아닌 식물 키울 때 꼭 필요한 분무기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려한다.
하나를 시작할 때 제대로 시작하자는 마인드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도구를 사용하려 애쓰는 편이다.
그렇게 3년 전 식물 키우기를 시작하고는 흙, 마사토, 삽, 가위까지 구매했다.
분갈이를 잘 할 때도 아니였는데(겨우 인터넷에 분갈이하는 방법 검색해가며 처음 시작할 때였는데) 혼자 들기 어려운 무게의 흙과 마사토를 구매해서 그 당시 남자친구였던 남편은 놀란 기색이었다. 엄마는 그 흙과 마사토를 부러워하는 눈치였고.
초반엔 물만 주다 공중습도가 중요한 식물들을 하나 둘씩 키우기 시작하면서 분무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겨울이 되자 공기의 건조함을 느끼고 구매했던 이유도 포함된다. 어느 분무기를 구매할까 하다가 어릴 때 집에서 보던 그런 분무기를 구매하고 싶진 않았다.
왠지 전문가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무기를 사고 싶었다.
장비병인가.
아무튼 그렇게 구매하게 된 독일 제품 GLORIA Pro 10
GLORIA는 독일 가드닝 전문브랜드로 1947년 창립이래 약 70년 가까이 정원용 분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높은 퀄리티의 압축 분사를 자랑하여 분사하는 재미가 있다.
늘 식물에게 물 듬뿍 주고 싶어하는 나는 분무기 뿌리는걸로 마음을 달래곤 한다.
뿌리에 직접적으로 물을 주는건 아니니 흙에 물을 줄 때 보단 마음껏 물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마구 뿌려대는데 그때 퍼지는 물방울이 날 기분 좋게 만든다.
작은 입자들이 골고루 나오는데 절대 적은 양의 물이 아니다.
물을 분무해주는 것이 수월하다 느낄 수 있는 정도이다.
다양한 사이즈가 있지만 내가 구매한 사이즈는 1L 로 여러 화분이 있어도 넉넉한 양이라 여러번 물을 갈아주지 않아도 되서 편리하다. 1L 가득 물이 들어 있을 때 조금은 무거운 감을 느낄 수 있지만 한 손으로도 충분한 정도의 무게이다.
가드닝을 하다 몇 번 떨어트린 적 있지만 튼튼한 플라스틱으로 제작 되어 파손의 흔적은 볼 수 없다.
내가 구매했던 사이트.
지금은 구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니 아쉽다. 현재는 해외 직구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실제로 더 많은 제품이 있었는데 제품이 많이 줄어들어 아쉽다. 이것도 코로나19 영향일까? 오랜만에 들어가서 정확하게 모르겠다.)
다시 구매해도 글로리아 분무기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똑같은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 대신 같은 사이즈의 조금 귀여운 디자인을 사이트에서 찾았다.
내가 구매한 제품과 같은 용량의 분무기이다.
이것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도 있으니 구매 의사가 있는 분들은 사이트 방문을 추천드려요.
2년 전 구매했을 당시 촬영했던 언박싱 영상.
물을 자주 줘야 할 여름이 다가와 식물 배치를 또 바꾸었다.
조금 더 옹기 종기 모인 느낌. 중간에 서서 왼쪽, 오른쪽 번갈아가며 물을 주고 남은 물기를 닦아 준다.
식물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리고 나중에 나의 재구매를 위해서라도 이 기록이 도움이 되겠지.
(벌써 재구매 생각하는 나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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