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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두 너의 이름은 philodendron xanadu

빛나는 바다 2020. 5. 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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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두

philodendron xanadu

 


 

 

 

엄마에게 카톡으로 날아온 사진 한 장으로 우리 집에 도착한 제나두.

(사실 글을 쓰기 직전까지도 셀렘이 정식명인 줄 알았다)

 

어느 주말, 엄마는 대청소와 함께 베란다에 있는 식물들을 분갈이해주고 있다며 카톡으로 보냈다.

가지치기한 사진을 보고는 자연스럽게 '뽑아 논 건 내껀가?'라는 한마디를 남겼는데 몇 시간 뒤 청소가 끝난 엄마는 제나두와 테이블 야자를 봉지에 담아 우리 집에 배달 왔다.

 

식물 배달요 -

 

 

 

 

 

 

 

 

 

도착하자마자 예전에 몬스테라를 담아두었던 화분에 제나두를 심어주었다. 물론 화분은 세척을 마친 지 오래였다. 화분 세척은 집에 있는 바우젠 살균 소독제로 세척했다.

 

바우젠 살균 소독기에 관련하여 여러 이슈가 있지만 금액적인 부분을 빼고는 원터치로 소독제를 만들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중이다.

 

아무튼, 닮은꼴의 식물을 본 적 있어 열심히 검색해봤더니 해시태그 #셀렘 으로 검색되었다.

아 이 식물은 셀렘이구나 하고 맨날 '셀렘 - 셀렘 -' 불렀는데 오늘 정확한 명칭을 보기 위하여 검색했더니 제나두가 정식 이름이라니. 검색해보니 나처럼 착각하고 키우셨던 분들도 많은 것 같다. 다행이다(?)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미니 셀렘(미니 셀로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초로 발견되었을 때 셀렘과 제나두의 모습이 닮아 제나두는 셀렘의 변종으로 여겨졌다고 한다. 유심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그냥 작은 식물, 큰 식물 정도의 차이가 날 뿐 겉모습은 매우 닮았다. 제나두는 주변에 붙어 자랄 나무가 있으면 착생하여 자라는 것과 달리 제나두는 키보다 더 넓게 퍼지며 자라는 타입이다. 쉬운 말로 덩쿨성 식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 집 제나두도 점점 퍼지고 있어 어울리는 화분으로 바꿀지, 매듭을 지어 모아 줄지 고민 중이다. 

 

 

 

 

우리 집에 제나두가 온 뒤로 몇 개의 잎은 하엽을 하고 몇 개의 잎은 새로 날 준비를 하는 중이다.

본가에 있는 제나두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우리 집 보다 본가가 따뜻했었는가?

같은 남향으로 조건이 꽤 비슷한데.

 

 

 

 


우리 집 제나두는 성장이 느리다며 투덜거렸더니

본가의 제나두는 뿌리가 깊다며 자랑을 하는 엄마.

모든 가지를 자른 제나두 마저 새 잎을 내고 있는 걸 보니 뿌리가 튼튼하긴 한가 보다.

나의 제나두도 얼른 성장하길. 그동안 셀렘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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