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자족 흙대파 식물 일지
지난 자급자족 대파 키우기 포스팅에 많은 분들이 신기해(?)하셨다.
매일 지켜보는 나에게도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빨리 자란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느린 성장을 보이는 식물들 사이에서 흙대파는 성장 속도가 단연 돋보인다.
다른 식물들도 여름이 다가왔기 때문에 성장 속도가 그리 느리지 않은데도 흙대파 덕에(?) 느려 보인다.
자급자족(1) - 대파 키우기
자급자족 첫 번째, 대파 키우기 자급자족 첫번째라 이름을 붙인 이유는 자급자족 두 번째가 있길 바라는 마음에 순서를 매겨본다. 집에 식물은 15가지가 넘는데 먹을 수 있는 거라곤 하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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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빠르게 자라는 속도에 신이 난 나는 어린 시절 슬기로운 생활시간에 쓰던 식물 일지가 생각 나 나만의 스타일로 식물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날짜 / 식물 이름 / 사진 / 글 까지 나름의 양식을 갖춘 식물 일지다.
4일 차가 되었을 때 대파의 연두색 부분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잘라진 단의 안 쪽을 메우며 층층이 자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흙대파 심은지 6일 되는 날.
이제 우리가 흔히 아는 대파의 색깔, 초록색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조금씩 성장 속도에 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한 줄기만 쭈욱 뻗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높이가 낮은 대파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굵기가 굵은 아이들이었다. 층층이 메우는 과정에서 더 많은 영양분이 필요하여 성장 속도가 더딘 듯하다.
간단하게 쓰는 식물 일지이지만 이렇게 쓰기 시작하니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한눈에 자라는 모습이 정리가 되어 기록하는 동안에도 즐거웠다.
기록은 i Pad Pro - PROCREATE app으로.
아직은 대파 꽃이 자라지 않았고 실제로 본 적도 없지만 흙대파를 키우는 과정에서 대파 꽃이 자란다면 꼭 잘라주어야한다. 꽃에서 나오는 씨앗으로 번식하긴 하지만 꽃대를 최대한 빨리 잘라 내주어야 다른 파들이 노쇄하는 것을 늦출 수 있으니 말이다. 씨를 받아 키울 자신이 없으니 대파 꽃을 발견하면 꼭 잘라 주어야지. 그 전에 식물 일지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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