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벤자민
ficus benjamina baroque
고무나무과 식물로 국내에서 아직까지 유니크한 품종에 속한다.
요즘은 날이 좋아 베란다에 키우고 있지만 겨울에는 실내에서 키우는 걸 추천하는 식물. 통풍이 중요한 식물이긴 하나(어느 식물이나 그렇지만) 겨울 칼바람을 맞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뭐 그래도 작고 컬링 있는 잎이 매력적이라 실내 어디에 놓아도 어울릴 잎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겨울 걱정은 딱히 하지 않는다.
고무나무 품종에 잎의 모양이 꼭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하트 고무나무, 러브 고무나무라고도 불린다.
엄마, 남편한테 잎에 대하여 설명해주니 다들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웃어 보였다.
(내 착각인가)
립살리스 뽀빠이 도착한 날 같이 도착했던 바로크 벤자민.
우리 집 베란다랑 잘 맞나 보다. 어느 부분만 새 잎을 낸 것도 아니고 가지마다 새 잎을 내는 하트들.
아직은 작은 화분에 있지만
가지가 굵어지고 큰 화분에 있을 바로크 벤자민을 상상하니 벌써 설렌다. 큰 나무에 하트 잎이 대롱대롱 달려있다고 생각하니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윗부분에 꼬불 꼬불한 잎이 모여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큰 화분에 가기 전엔 가지치기 하면서 물꽂이도 해주어야지.
가을 때 까지 쑥쑥 성장한다는데 아 설레!
봄이 나에게 주는 거라곤 황사와 비염 밖에 없다며 미워했는데 식물을 키우고 나니 이렇게 봄이 좋을 줄이야!
그래도 페페 옆에 있으니 너 좀 커 보이는구나?
토분을 선호하는 나는 일부러 식물에 따라 어울리는 화분 모양을 정한다.
배치도 어느 정도 생각하여 일부러 다른 컬러의 토분을 고르기도 한다. 같은 톤으로 맞춘다 할지라도 토분 특성상 결국 조금씩 다른 컬러일 수밖에 없고, 같은 톤으로 통일한다면 재미없는 정원이 되어버린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배치에 조금 손을 대고 지켜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베란다에 정원 들이기 참 잘했어.
왼쪽부터 립살리스 뽀빠이, 펠리아 페페, 바로크 벤자민, 박쥐란
나마 너도 마음에 들지?
우리 집 베란다 정원을 제일 좋아하는 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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