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벤자민 고무나무
Ficus benjamina cv. Star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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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새로 온 식구, 무늬 벤자민 고무나무.
초록, 연두, 크림빛의 물감으로 그려 놓은 듯한 잎을 가진 식물은 무늬 벤자민, 컬러 벤자민, 스트라이프, 스타라이트, 크림컬러 등으로 불린다. 학명으로는 cv. Star Light 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선 보통 이런 잎을 가진 식물 앞엔 '무늬'를 붙이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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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김해 화훼 단지에서 데리고 온 아이.
다른 고무나무에 비해 잎은 작은 편이다. 무늬가 있는 종이 아니라면 밝은 녹색을 띄는데 잎의 형태는 동일하고, 작은 잎들이 모여 아래로 살짝 늘어지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동그란 형태로 정리한 수형의 화분들을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볼 수 있다.
열매도 열린다 하는데 사람이 먹을 맛은 아니고 새의 모이로 주라고 한다.
우리 집에 새는 없는데.. 아직 크기가 작으니 열매 이야기도 나중의 이야기니까 잠시 접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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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종은 처음이라 신난 나는 담아온 검은 봉지 그대로 분갈이 하기 전 사진을 요리 조리 찍었다.
무늬를 키울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리 집에 데려오기 너무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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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집에서 무늬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듯 하다. 남편한테 '무늬 진짜 예쁘지 않아?, '우리 집에 잘 데리고 온 것 같지?'라고 자랑을 몇 번이나 했는지. 그리 좋냐며 웃어 보였다.
가드너의 방앗간, 화훼단지 ; 김해 부원동 화훼단지
가드너에게 방앗간 같은 곳, 화훼단지 온라인 쇼핑을 즐기던 나는 엄마의 추천으로 김해 화훼 단지를 다녀왔다. 배달의 민족으로 태어나 인터넷 쇼핑이 익숙한 나에게 화훼 단지는 그냥 지나가는 길에 아 - 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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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고르기 전에 이미 토분을 사버렸는데 결 있는 이태리 토분을 선택한 나.
무늬 식물을 고르리라 마음 먹었던 사람 마냥 찰떡이다.
수채화로 그려놓은 듯한 잎, 붓이 지나간 듯한 토분의 조합이 너무 잘 어울린다.
화분도 어둡지 않은 컬러라 레몬빛을 띄는 잎과 더 잘어울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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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도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면 새로운 식물에 신난 벤자민을 질투하는지 사진 찍는 내내 주변에서 날 바라본다.
식물과 고양이 덕에 집에서 심심할 틈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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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좋아하니 우리 집 베란다랑 찰떡.
분갈이 후 물 흠뻑 적셔주고 건조를 싫어한다 하여 잎에 분무까지 완료.
햇빛이 부족하면 잎을 떨군다하니 빛이 부족한 집이라면 벤자민 고무나무 키우는 환경엔 적합하지 않다.
변덕쟁이라 불리기도 하는 벤자민 고무나무를 키울 땐 환경에 조금씩 적응시켜야 하며 잘 맞는 환경이라면 굳이 위치를 바꾸지 않고 한 자리에서 쭉 - 키우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금의 위치가 너랑 잘 맞길 바라.
일반 식물보다 무늬 종은 새 잎을 내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유년 시절 만화에서 보던 상상을 잠시 해본다. 새 잎을 내기 전에 가지 안에서 난쟁이들이 물감으로 열심히 잎에 색칠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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