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테라 수경재배 실패하지 않는 방법
가지치기
몬스테라에서 가지치기 후 수경재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몬스테라를 분갈이까지 해주었다.
분갈이를 한지 약 한 달이 지났고 조용하던 몬스테라가 새 잎을 빼꼼 내어주었다. 수경 재배에서는 뿌리를 잘 내리다 분갈이 후 새 잎 소식이 뜸하여 분갈이를 잘못했나?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자 새 잎을 내주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나의 몬스테라에서 6번째 가지치기까지 모두 성공했다.
위 사진 속 커다란 몬스테라가 무서운 번식을 보여주는 나의 사랑스러운 첫번째 몬스테라.
오른쪽 화병에 담긴 작은 몬스테라가 이번에 수경 재배에 성공한 몬스테라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식물 살인마라 생각하여 화분에 물만 줄 뿐 가지치기는 해야 된다는 생각 조차 하지 못한다.
가지치기가 필수는 아니겠지만 가지치기를 할 때 성장을 돕는 경우도 있다.
식물들은 똑똑하기에 가끔 하엽으로 알아서 오래 된 잎을 떨어트려 주기도 하지만 눈치가 조금 빠르다면 느린 성장 속도를 조금은 더 서포트해줄 수 있다. 이렇게 가지치기는 오래된 잎을 잘라줌으로써 다른 잎들에 영양분이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뿌리 다듬기도 이에 포함 되는데 뿌리가 예민한 식물들은 분갈이를 할 때 흙도 조심스럽게 털어내어 원뿌리 그대로 심어주어야 하지만 몬스테라 같은 경우 화분의 크기에 맞추어 뿌리가 내리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뿌리를 내린다. 이 뿌리 중 굵은 뿌리를 제외하고 잔뿌리들은 정리해주어도 몬스테라가 성장하는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럼 어떻게 가지치기 해야 수경 재배에 성공할 수 있죠?라고 묻는다.
제일 쉬운 방법은 분갈이를 할 때 아래의 잔 뿌리와 함께 모두 잘라 물에 담아두면 된다.
하지만 화분에 심겨 있는 상태에서 분갈이 여건이 마땅치 않다면 (그리고 매우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기근과 함께 잘라주자.
기근氣根이란?
공기 뿌리 ; 식물의 땅위 줄기 및 땅속에 있는 뿌리에서 나와 공기 가운데 노출되어 있는 뿌리
를 말한다. 사진에서 기근을 혹시 발견하지 못했다면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보자.
사진 속과 같이 공기 중으로 나와 있는 뿌리 아래로 줄기를 잘라주면 실패 없는 수경재배를 할 수 있다.
식물을 좋아하는데, 식물 살인마라 생각 드는 분이라면 몬스테라를 첫 식물로 나도 식물을 잘 키울 수 있다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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