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IKEA 평직 러그
TÖRSLEV 퇴르슬레브
현관 러그가 필요했던 인슬홈. 부산 기장 이케아를 방문하여 평직 러그를 구매했다.
사이즈는 80 X 150 cm.
'현관 앞에 놓기엔 너무 큰 사이즈 아닌가요?'
라고 흔히들 생각할 수 있다.
보통 큰 러그는 이케아 연출 이미지와 같이 침대 아래 발 닿는 곳에 놓거나 넓은 주방의 싱크대 앞에 놓이게 된다. 혹은 작은 식탁이 있다면 식탁 아래에 놓여도 좋다. 하지만 우리 집 현관에 큰 러그가 놓인 데는 나름의 이유들이 있다.
먼저, 우리 집에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이즈의 발판이 현관 앞에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집이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발판은 고양이들의 장난감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비 오는 날을 생각하면 발판을 안 놓을 수가 없어 화분 위치를 현관으로 옮기며 화분으로 러그를 고정해두곤 했다.
화분으로 러그를 고정했지만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사람이 밟을 수 있는 공간은 극히 적었다.
발판의 존재가 무의미하다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요즘같이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날이면 현관에 발판 없이 집을 바로 들어서는 건 여간 찝찝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바로 실내 슬리퍼를 신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러그를 바닥에 고정하면 안 되나?
이후 러그가 오염되거나 바꾸고 싶을 때를 생각하면 작은 사이즈의 러그를 장판에 고정하는 건 무리가 있는 일이었다.
현관을 기준으로 신발장 깊이 사이즈는 150cm.
마침 이케아에 150cm 러그가 있었고 고양이들의 털이 잘 티가 나지 않으며 청소가 쉬운(진공청소기 사용이 편리하다) 평직 러그를 구입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기존에 있던 발판은 치우고
퇴르슬레브를 깔았다. 사이즈가 크니 무게감 있는 데다 화분으로 고정까지 하니 고양이들이 뛰어다녀도 큰 움직임 없이 러그 본연의 모양이 유지된다. 또 밝은 톤에 얇은 스트라이프로 디자인되어 덕분에 집이 더 넓어 보여 좋다.
양면이 같은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앞 면이 심하게 오염되더라도 뒷면으로 재사용할 수 있으니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러그가 39,900원이라니. 홈쇼핑 같지만 아닙니다.. 단돈 39,900원..
평직이라 고양이가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긴 했지만(스크레쳐와 흡사하다) 이렇게나 좋아할 줄 몰랐다. 개인 침대 생긴 것 마냥 요즘 늘 저 자리에 누워 집에 올 사람을 기다리는 것 같다. 그러다 헤어볼 걸리면 옆에 야자잎 좀 뜯어먹고..
나도 만족스럽지만 집사님들 다들 아시죠?
고양이들이 좋아하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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