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정화 식물,
관음죽
이미 한 번 관음죽에 대하여 소개한 바 있다.
그때 당시 관음죽을 소개할 땐 반려 동물에게도 안전한 반려 식물이란 내용이었는데 이번엔 화장실에서 키워도 좋을 공기 정화 식물로 소개하려 한다.
반려 동물에게도 안전한 반려 식물, 관음죽 Rhapis excelsa
관음죽 Rhapis excelsa 오늘 소개할 우리 집 식물은 바로 관음죽. 관음죽 모양이 나에게 그리 매력적인 모양은 아니지만 관음죽을 베란다에 들인 이유는 바로 고양이들 때문이다. 다행히도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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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 이후 베란다에서 키운 지 얼마 되지 않아 관음죽은 화장실로 위치를 옮겼다.
관음죽은 암모니아 가스를 이용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는 화장실에 두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치를 옮긴 것이다. 또 무난한 광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그늘이 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되었다. 실제로 반그늘에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다. 물을 좋아하며 온도가 높고 공중 습도도 높아야 하는데 매일 샤워로 물을 사용하는 화장실에 키우기 딱 좋은 식물 아닐까?
대나무 느낌의 잎이 나기 때문에 중장년층에게도 인기가 좋다고 한다. 할머니가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에도 다른 관엽 식물보다 관음죽, 인도 고무나무에 관심을 가지셨으니 꽤 일리 있는 말 같다.
그렇게 화장실에 키우면서도 고양이들은 관음죽을 열심히 뜯어먹었다. 잎 끝이 너덜너덜해지고 있지만 느린 성장에 속하는 관음죽이 새 잎을 내어주고 있으니 얼마나 기특한지 모른다.
고양이들이 뜯어먹게끔 마냥 내버려 둔 것이 미안하여 잎 끝을 다듬어주었다.
처참한 현장이 아닐 수 없다..
너덜 해진 잎을 자르고 나니 멀끔해진 관음죽 모습이 보기 좋다. 끝이 쫑긋하게 뻗는 모양도 이쁜데..
모든 잎이 너덜 해진 탓에 모든 잎의 끝을 잘라 주었더니 아래 사진 속 모양이 관음죽의 본모습인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낮엔 화장실 문을 늘 활짝 열어두긴 하지만 베란다 창과 마주 하지 않는 곳에 위치하여 있어 빛이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공간이 아님에도 관음죽은 새 잎을 내어주었다. 화장실에서 키워도 좋은 식물이라는 것이 직접 키워봄으로써 증명되었다.
괜히 뿌듯하네.
화장실에 식물이 하나만 놓여 있어도 또 다른 플랜테리어 매력을 느끼게 해 준다.
화장실엔 대게 행잉 플랜트를 이용하여 수건걸이 쪽에 걸어두곤 하지만 작은 관음죽 하나를 화장실 한편에 놔두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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