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살리스 레인
Rhipsalideae
립살리스 레인에 하얀 꽃이 피었다.
작고 하얀 구슬처럼 생긴 것들이 곧 꽃이 필 자리이다.
벌써 선인장과의 두번째 꽃이다.
선인장과라 더워지는 지금의 날씨에 신난 듯 보인다.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데 꽃이 피고, 새순 나는 식물들을 보니 여름이 즐거울 이유가 하나 생겼다.
립살리스는 선인장 가족의 꽃피는 식물의 종을 말하는데 꽃이나 식물의 모양에 따라 다양한 이름이 붙는다.
내가 키우는 립살리스 중에도
오늘 포스팅하는 립살리스는 비 내리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립살리스 레인이라 불리고, 하얀 꽃을 피워 립살리스 화이트라고도 불린다.
또 다른 립살리스는 립살리스 뽀빠이로 불리는데 울퉁 불퉁한 줄기가 뽀빠이의 근육을 닮아 붙은 이름이다.
립살리스 뽀빠이는 노오란 꽃을 피운다.
둘 다 행잉 플랜트로 많이 키우지만
우리 집에선 립살리스 레인은 행잉으로, 립살리스 뽀빠이는 화분에 심어 키우고 있다. 같은 선인장과라 닮은 듯 하지만 줄기의 형태가 다른 탓에 또 다른 매력을 뿜어 내기 때문에 보는 재미, 키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키우기도 쉬우니 얼마나 즐거울까.
아무리 다양한 식물을 키우고 있다 하더라도 어려운 식물을 만나 잘 크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면 마음이 쓰인다. 모든 것이 내 잘못 같고..
립살리스의 꽃들은 마치(내가 키운 것 두 가지 종류를 보면) 활짝 폈을 때 별을 닮은 듯 하다. 아이가 손을 오므린 채로 손가락을 쭉 뻗은 느낌이기도 하고. 아이 손 같아서일까 만지면 다칠까 꽃을 피해 요리 조리 줄기를 만지며 구경해본다.
워낙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 다른 식물에 집착하는 동안 제대로 신경 쓰지도 못하는데 립살리스 레인은 묵묵히 꽃도 피어준다.
고마운 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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