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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추수의 계절, 끝나지 않은 자급자족 청양고추 이야기

빛나는 바다 2020. 11. 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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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청양고추, 깻잎, 상추 모종을 구매하여 베란다에서 키우기 시작했다. 상추는 장마를 이기지 못하고 시들해져 버려 빠른 작별을 했고, 깻잎은 몇 번 따먹은 뒤 줄기가 굵어져 더 이상 향긋한 깻잎 향이 나지 않아 작별을 했다.

 

추워지는 날씨에 더이상 자급자족은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의 걱정을 무색하게 만드는 청양고추의 성장 속도.

 

왜 가을이 추수의 계절인지 알 것 같았다.

별 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청양 고추의 줄기는 쭉쭉 뻗어 나가고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새 열매를 내어주고 있었다.

 

 

자급자족(2) - 청양 고추 키우기

자급자족 두 번째, 청양고추 키우기 흙대파로 자급자족 시작을 알렸다. 대파 자라는 속도를 보며 신이 난 나는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리다 남편에게 '오빠! 우리 다른 채소도 키우자! 훨씬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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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꽃이 피었습니다

자급자족, 청양고추 청양 고추에 꽃이 피었습니다. 처음에 동그란 것이 맺혀 있어 '와! 드디어 고추가 열리나 보다!' 하며 즐거워했는데 열매가 아니라 꽃봉오리였다니. 남편을 베란다로 불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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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라면 고추 지지대를 해주어야 하지만 벽 앞에서 키우고 있다 보니 별다른 지지대 없이도 벽을 지지대 삼아 청양 고추들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초기엔 잘 자라지 않는 것 같아 영양분 분배를 위하여 잎도 열심히 따주었는데 지금은 잎을 따로 따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자라는 중이다.

 

원래 고추가 추울 때 잘 자라는 건가? 

 

 

 

청양 고추 화분이 무성한만큼 고추 열매도 자주 열린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늘 청양 고추 수가 적어 아쉬웠는데 과장 조금 보태어 뒤돌아서면 또 다른 청양고추가 날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 없이 요리할 수 있어 기쁘다.

 

 

 

얼마 전엔 마트에서 구매한 소불고기에 청양 고추도 곁들여 먹었다.

 

 

 

드디어 청양 고추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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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베란다에서 수확한 청양고추와 함께

드디어 청양 고추를 수확하는 날이다. 깻잎, 상추와 대파는 아무 생각 없이 먹은 것 같은데 청양 고추를 수확하려 하니 괜히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마 꽃이 피고, 꽃이 진 뒤 그 자리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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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를 해먹는 것도 참 좋아하는데 지금 집에 김치찌개 할 수 있는 적당한 김치가 없어 미루는 중이다. 김치가 살짝 쉬어야 김치찌개가 맛있거든요. 알죠?

 

 

 

요즘 청양 고추 자라는 속도를 보면 베란다에서 늘 풍성하게 열려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마음과 배(?)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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