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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88

우리 집이 '오늘의 집'에? | @gleamingoceanroom 온라인 집들이

우리의 결혼 시작은 '우리 힘으로 결혼하자'였다. 그렇기에 손 벌리지 않고 나의 작은 작업실에서 시작했다. 그곳에서 열심히 돈을 모으다 보니 1년이 되지 않았을 때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할 수 있었다. 이사할 수 있는 비용 및 부자재 살 수 있는 돈 정도만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스럽게 셀프 인테리어를 하기 시작했다. 이전에 나의 작업실도 남편의 셀프 리모델링으로 마련 된 공간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두 번째 보금자리도 우리의 두 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 BEFORE 이 집을 처음 본 날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 구경한 날 몸이 좋지 않아 응급실에 링거를 맞으며 누워 있었지만 그 와중에 가계약금을 바로 입금했던 기억이 있다. 응급실에 누워서 '오빠 우리 집 어떻게 할까?'라고 묻는 나..

life 2020.11.23

코브라 아비스 아니고 그냥 아비스(는 아스플레니움)

아스플레니움 니두스Asplenium nidus 지난여름 부산 사상에 위치한 농협 화훼 공판장을 들려 블루스타와 아비스를 구매했다. 둘 다 고사리과에 속하지만 확연히 드러나는 다른 수형에 매력을 느껴 바로 구매했다. 아마 혹한 건 저렇게 무심하게 던져놓은 가격표 때문일 수 있다. 그리고 이때 당시 집에 있던 보스턴 고사리가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을 때라 이 두 고사리과도 우리 집에 가면 무럭무럭 자라겠지?라는 생각으로 고민 없이 구매했다. 부산 가드너 여기 다 모여라 - 농협 부산 화훼 공판장농협 부산 화훼 공판장 OPEN 평일 AM 7 - PM 4 (월-금) 평일 AM 8 - PM 6 (월-토) 일요일 휴무 2월-5월은 일요일 근무 지난 김해 화훼단지 방문이 매우 만족스러워 김해보다 부산 화훼단지는 더 ..

plant 2020.11.18

가을은 추수의 계절, 끝나지 않은 자급자족 청양고추 이야기

지난여름 청양고추, 깻잎, 상추 모종을 구매하여 베란다에서 키우기 시작했다. 상추는 장마를 이기지 못하고 시들해져 버려 빠른 작별을 했고, 깻잎은 몇 번 따먹은 뒤 줄기가 굵어져 더 이상 향긋한 깻잎 향이 나지 않아 작별을 했다. 추워지는 날씨에 더이상 자급자족은 힘들겠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의 걱정을 무색하게 만드는 청양고추의 성장 속도. 왜 가을이 추수의 계절인지 알 것 같았다. 별 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청양 고추의 줄기는 쭉쭉 뻗어 나가고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새 열매를 내어주고 있었다. 자급자족(2) - 청양 고추 키우기 자급자족 두 번째, 청양고추 키우기 흙대파로 자급자족 시작을 알렸다. 대파 자라는 속도를 보며 신이 난 나는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리다 남편에게 '오빠! 우리 다른 ..

plant 2020.11.17

밤마다 두 손 모으고 곤히 잠 자는 식물 타마린드 tamarind, Tamarindus indica

타마린드 tamarind, Tamarindus indica 어느 날 지인의 SNS 스토리에 올라온 귀여운 식물. 귀여움과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지인에게 바로 DM을 보냈다! 빠른 속도로 타마린드라 알려 준 지인. 감사합니다! 이 귀여운 타마린드는 콩과에 속하는 나무로 열대 아프리카가 고향이라 한다. 타마린드는 열매가 열리는데 이 열매가 없었더라면 우스터 소스와 같이 향신료로 사용되는 다양한 양념들이 존재하지 않았을 거란 이야기도 있다. 이 타마린드에 반한 또 다른 이유는 밤에 잎을 접고 잠드는 모습도 귀엽지만 쭉 뻗은 나무가지 옆으로 축 쳐진 잎이 참 매력적이라 생각했다. 미국 올랜도에서 큰 정원을 방문했을 때 큰 나무 위에 틸란드시아가 걸쳐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는데 마치 그런 모습이 연..

plant 2020.11.08

아단소니에 수태봉을 선물했다.

지난 7월에 우리 집에 처음 온 아단소니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주었다. 5-8월이 되면 베란다에서 서로 내가 더 빨리 자랄 거라며 식물들끼리 겨루기를 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 뿌듯해하는 사람 바로 나야 나. 오블리쿠아로 속여 팔아도 나는 알지, 아단소니라는 걸! 몬스테라 아단소니 Monstera adansonii 최근 보스턴 고사리와 함께 몬스테라 아단소니를 구매했다. 이 외에도 여러 식물을 함께 구매했기 때문에 앞으로 천천히 소개할까 한다. 실내 공기 정화 식물 ; yeseulh.tistory.com 그러다 너무 빨리 자라는 속도에 8월이 되자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다. 더 이상 스스로의 힘으로 서 있지 못하는 아단소니에게 지지대를 선물하거나 아래로 내려 키우거나 결정을 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

plant 2020.11.05

얼룩자주달개비 | 제브리나 | 모르는 식물 검색은? 네이버 스마트렌즈

할머니와 엄마가 가꾼 베란다 정원 본가에 들를 때면 꼭 베란다를 한 번 훑는다. 이 루틴도 내가 식물을 키우기 전엔 하지 않았던 행동인데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니 나의 식물 메이트(할머니와 엄마)의 베란다 정원 안부가 궁금해� yeseulh.tistory.com 할머니와 엄마가 가꾼 베란다 정원에 있는 식물 중 하나가 물꽂이에 성공하여 몇 뿌리를 선물 받았다. 처음엔 보랏빛 잎이 너무 강렬하여 우리 집엔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본가에 들를 때마다 은은한 은빛이 도는 잎을 보고 점점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식물을 몇 뿌리 받아오며 식물 이름은 무엇이냐 물었더니 '이름은 무엇인지 모른다'라는 답변이 돌아올 뿐이었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닮은 게발선인장 Schlumbergera truncata 게발선인장..

plant 2020.10.15

몬스테라 흙갈이, 뿌리 정리 하기 좋은 날

몬스테라는 아무 문제없이 자라고 있었지만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더 추워지기 전 흙갈이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갈이는 알아도 흙갈이는 뭐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흙갈이의 사전적인 뜻을 찾아보면 토질을 북돋우거나 개량하기 위하여 다른 곳에서 흙을 파다가 논밭에 옮기는 일을 말한다. 이처럼 식물 등이 자라지 않으면 흙에 영양분이 더 이상 없다고 판단하고 영양분이 있는 새로운 흙으로 옮겨주어야 한다. 또 우리가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흙은 오래 사용할수록 흙이 단단해져 배수도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게 된다. 배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식물 성장에 많은 방해를 하기 때문에 화분 크기를 키우는 분갈이는 하지 않더라도 흙갈이는 종종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몬스테라는 뿌리가 화분 크기에 맞추어 뿌..

plant 2020.09.26

화분 트롤리 하나 구매 했을 뿐인데 / 아크릴 선반, 화분 스탠드

늘 화분 스탠드에 목말라 있던 나.바닥에 옹기 종기 모여 있는 식물의 모습도 좋지만 조금은 높낮이를 다르게 놓아두고 싶었다. 어떤 스탠드를 구매하면 좋을까 늘 찾으면서도 내 마음에 드는 건 어찌나 다들 비싼지. 그러던 중 괜찮은 가격대, 괜찮은 디자인을 발견하여 하나 구매했다. 취급 주의소중한 물건이니 던지지 말아주세요..조심 조심..뜯을 때도 조심 조심 thick and thin아마도 인스타그램 광고를 보다 홀려 구매해버린 것 같다. 아크릴 상판은 흰색 / 노란색 / 초록색이 있었는데 집에 흰색, 초록색은 많으니 아크릴 트롤리만큼은 포인트 컬러를 넣어보자! 싶어 노란색을 선택했다. 노란색으로 고르길 잘한 것 같아. 아마 이 사이트에서 구매한 이유 중 제일 큰 이유가 바퀴가 아닐까? 아무래도 시중에 아크..

life 2020.09.15

식물을 좋아하니 선물로 식물을 받는다 / 연필 선인장

연필 선인장 청기린 Pencil Cactus 한창 바빴던 8월, 식물 키우는 걸 보니 식물 선물을 해주고 싶다며 연락 왔다. 그리 자주 연락하고 지내진 않지만 꾸준히 내가 무언갈 할 때 마다 연락하고 응원해주던 언니. 그러고보니 늘 받기만 한 것 같아 미안하다. 그런 언니를 바쁜 일정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초대했다. 집으로 초대했다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선인장을 전해주고 떠났지만. 그냥 식물만 받을 줄 알았던 나는 정성스럽게 포장 된 선인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작고 소중한 연필 선인장. 유포르비아 티루칼리라는 본명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청산호, 청기린, 연필 선인장이라 부른다고 한다. 각 이름을 검색할 때 마다 조금씩 다른 식물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만 그 부분에 대해선 공부를 해보아야할 것 같다. 봄..

plant 2020.09.14

목수 남편이 만들어 준 책꽂이

이사 올 때 책꽂이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하지만 수납 공간에 비하여 짐이 많진 않았던 터라 남편은 살면서 책꽂이를 만들어주겠다 약속했다. 계절이 바뀌고 이불의 갯수가 늘어나자 안방장에 책이 있는 것이 맞지 않다 생각되었다. 남편은 그렇게 토요일, 일요일 업무 시간이 아닐 때에도 회사 공방에서 날 위한 책꽂이를 만들었다. 중간 중간 사진을 보내어주며 '이 디자인 맞아?' '책 높이는 어떻게 돼?' '나무 뒷받침 올릴까? 말까?' 확인을 받았다. 전문가는 남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집을 위한 가구를 만들 때 마다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디테일하게 물어보는 남편이 고맙다. 월요일 날 퇴근하고 가지고 오려던 책꽂이는 빨리 보고 싶다는 나의 외침에 일요일 밤 나무 위에 바른 마감이 마르길 기다린 뒤..

life 2020.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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