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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t 93

난 슬플 때 식물 위치를 바꿔

나에게 베란다 정원이 생긴 뒤로 일을 하다 지치면 베란다에 가서 허리 좀 펴는 것이 나의 루틴이 되었다. 참고로 우리 집에 있는 방 3개 중 방 하나는 나의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나는 재택 근무자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집 밖에 나가는 것도 무섭지만 일이 많을 때면 모든 상황 배제하고 집에 있을 수밖에 없다. 일을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라 일이 많으면 즐겁지만 간혹 남들 퇴근할 때에도 컴퓨터 앞에 앉아 일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슬픔이 밀려올 때가 있다. 그럴 땐 베란다로 나가 허리를 펴고 식물들에게 물을 주는 것만으로도 모자랄 때가 있다. 그럼 식물 배치를 바꾸기 시작한다. 마치 시험을 앞 둔 학생이 공부 전 책상을 공부하는 것처럼 일이 많이 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란다 대청소 및 식물 배치를 시작..

plant 2020.08.05

물 만난 나의 반려 식물들 in 베란다 정원

거실, 안방에 놓인 식물들이 모두 잘 자라고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지금 제일 신난 식물들은 베란다 정원에 놓인 식물들이 아닐까 한다. 다행스럽게도(?) 베란다와 거실을 분리하는 큰 창을 트지 않아 실내와 베란다와 분리된다. 유행하는 베란다 트기 인테리어를 하지 않아 다행이다. 습한 날씨에도 베란다의 창문은 열어 놓고 베란다와 실내는 분리시킨 뒤 실내는 에어컨 켠다. 여름의 습한 온도는 베란다 식물들이 온전히 다 느끼고 있다. 꽃망울이 방울방울 맺혀있는 립살리스 레인 키우기 쉬운 식물 행잉 플랜트 ; 립살리스 레인 Rhipsalideae 립살리스에도 종류가 많은데 이 식물은 길게 늘어진 줄기들이 비 내리는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립살리스 레인이라 불린다. 작년 5월에 데려 온 립살리스 레인. 사실 이..

plant 2020.08.01

안방에 놓인 네 개의 작은 화분

거실을 책임지고 있는 식물 삼총사 처음 이 집을 이사 올 때 식물은 모두 베란다에서 키울 거라 다짐했다. 베란다 벽은 하얀 방수 페인트를 칠하고, 바닥은 하얀 타일 놓은 뒤 온통 하얀 세상이지만 검은색 줄눈 포인트로 베란다가 yeseulh.tistory.com 지난날, 거실을 책임지고 있는 식물 삼총사에 대하여 기록했다. 이번엔 안방에 작게 자리하고 있는 네 개의 작은 화분에 대하여 기록하려 한다. 아쉽게도 사진으로 남긴 날엔 아랄리아가 우리 집에 오기 전이라 아랄리아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래도 언젠간 또 위치가 바뀌고 새롭게 기록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될 테니까 그때 아랄리아를 함께 기록하기로 한다. 안방에는 여기, 저기 액자가 놓여 있고 작은 조명과 함께 턴테이블도 놓여 있기 때문에 정신없음(?)을 피..

plant 2020.07.28

몬스테라가 여린 잎을 펼치기 전까지

작은 화분에 있을 때 성장이 느려 뿌리를 다듬어주고 큰 화분으로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몇 달 동안 조용하던 몬스테라가 드디어 새 잎을 내고 있다. 2년 넘게 함께 한 식물이기에 새 잎은 수도 없이 봤지만 새 잎을 낼 때마다 즐거운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2년이란 세월을 함께 했기에 준비하고 있는 새 잎의 크기도 어마어마했다. 운이 좋게도(?) 집 안에서 카메라를 들고 촬영할 일이 많았다. 그 동안 식물들은 폰으로만 담았지 카메라로 제대로 담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몬스테라 새 잎 나는 과정을 담아보자'싶어 변화가 보일 때마다 카메라를 들었다. 몇 달동안 조용할 땐 그렇게 꿈쩍하지 않더니 새 잎을 내어주고 난 이후로는 이틀마다 새롭다. 새 잎의 무게가 꽤 많이 나가는지 잎을 펼치던 ..

plant 2020.07.23

아라리오 노래를 불렀는데 이름은 아랄리아

아랄리아 Plerandra elegantissima 일요일 아침 엄마에게 걸려 온 전화 '할머니 선인장 사러 갈 건데 너희 같이 안 갈래?' 한마디에 늦장 부리기는 실패했지만 어여쁜 식물 하나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바로 아랄리아. 이국적인 모습에 늘 눈 길이 갔는데 오늘 드디어 우리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다. 사실 구매 할 때 남편이 '이름이 뭐예요?'라고 했을 때 화훼 단지 아주머니께서 '아라리오'라 말씀하셨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아라리오에 대한 정보가 딱히 나오지 않아 '그렇게 희귀한 식물인가?', '분명 아닐 텐데. 요즘 많이 봤는데'하며 수차례 검색해 본 결과 아라리오의 본명은 아랄리아였다. 나도 계속해서 아라리오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 의심 없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도 아리랑을 수도 없이 부..

plant 2020.07.19

오늘 저녁은 베란다에서 수확한 청양고추와 함께

드디어 청양 고추를 수확하는 날이다. 깻잎, 상추와 대파는 아무 생각 없이 먹은 것 같은데 청양 고추를 수확하려 하니 괜히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아마 꽃이 피고, 꽃이 진 뒤 그 자리에 열매 맺히는 과정을 지켜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자급자족(2) - 청양 고추 키우기 자급자족 두 번째, 청양고추 키우기 흙대파로 자급자족 시작을 알렸다. 대파 자라는 속도를 보며 신이 난 나는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리다 남편에게 '오빠! 우리 다른 채소도 키우자! 훨씬 저렴 yeseulh.tistory.com 청양고추 꽃이 피었습니다 자급자족, 청양고추 청양 고추에 꽃이 피었습니다. 처음에 동그란 것이 맺혀 있어 '와! 드디어 고추가 열리나 보다!' 하며 즐거워했는데 열매가 아니라 꽃봉오리였다니. 남편을 베란다로 불러..

plant 2020.07.18

거실을 책임지고 있는 식물 삼총사

처음 이 집을 이사 올 때 식물은 모두 베란다에서 키울 거라 다짐했다. 베란다 벽은 하얀 방수 페인트를 칠하고, 바닥은 하얀 타일 놓은 뒤 온통 하얀 세상이지만 검은색 줄눈 포인트로 베란다가 지저분해지는 것을 쉽게 확인하지 못하도록 수리할 예정이었으니. 방수 페인트, 타일이라면 마음껏 물 줄 수 있고 마음껏 분무해도 상관없으니 화분에 물이 넘쳐도 벽에 뿌린 묻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식물을 키우는 것이 내 목적이었다. 또 고양이들과 분리시키고 싶을 땐 베란다 창문을 닫아버리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늘 사람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이 있다. 인테리어도 그 중 하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화분의 수는 점점 늘어났다. 베란다 어디에 어떻게 놓아야 잘 놓았다 소문날까 고민하다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인 집 안에 초..

plant 2020.07.17

밤마다 기도하는 반려식물, 칼라데아 프레디

칼라데아 프레디 Calathea concinna Standl. & Steyerm. 'Freddy' 열대우림 지역 발견되었으며 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하다. 칼라데아는 약 150가지의 종류가 그 중 나는 칼라데아 프레디를 구매했다. 칼라데아 검색을 하기 위해 하던 일이 마무리 되었는지 확인해야한다. 잠시 검색했는데 잎마다 각기 다른 생김새에 매혹되어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그 중 칼라데아 콘친나 프레디와 닮은 칼라데아 오르비폴리아가 유독 눈이 갔다. 이 외에 색이 선명한 잎들도 꽤 많았다. 아직 저 사진에도 찍히지 않아 소개 하지 않은 식물이 또 하나 있다. 그 식물은 다음 시간에. 식물 한꺼번에 구매하기 좋아한다는 거 잊지 않았죠? 실내 공기 정화 식물 ; 보스턴 고사리 Nephrolepis exaltata 보..

plant 2020.07.14

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잠시 환기시키려 문을 열었지만 문 닫는 일을 잊는 순간 벽지가 조금씩 울기 시작한다. 습한 기운이 집을 가득 채우기 시작해서야 깜짝 놀라 모든 창문을 닫고 에어컨 제습을 돌리기 시작하지만 차마 닫지 못하는 창문 하나가 있다. 바로 베란다 창문. 몬스테라의 주름 몬스테라의 나이, 주름 베란다 정원에서 키우는 식물 중 나와 함께한 시간이 제일 길기에 그만큼이나 아끼는 식물 중 하나이다. 몬스테라 Monstera는 monster에서 어원이 왔고 괴물 같은 번식, 생명�� yeseulh.tistory.com 우리 집 베란다엔 많은 식물이 있다. 현관, 거실, 안방 곳곳에도 식물이 있지만 베란다에는 많은 식물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베란다에 있는 식물들은 유난히 물과 빛을 좋아하는데 여름이 오니 신난 눈치다. 몇..

plant 2020.07.14

바로크 벤자민 새 집 장만 (a.k.a 하트 고무나무 수경재배)

약 한 달 전, 소심한 가지치기와 수경재배의 결과로 뿌리가 내렸다. 애초에 소품으로 하트 고무나무 가지의 굵기가 얇은 탓도 있지만 소심하게 짧게 자른 탓에 화분으로 집을 옮기기엔 너무 여린 아이였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뿌리가 더 길게 내린 하트 고무나무. 소심한 물꽂이의 결과 - 하트 고무나무 첫 구매 후 꾸준히 새 잎을 내어주던 하트 고무나무. 아직은 나무라고 하기엔 나무 기둥이 너무 얇아 높이를 올리는 건 무의미한 시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래에도 골고루 영양분이 가게 하기 � yeseulh.tistory.com 한 달이란 시간 동안 빠르게 뿌리를 내려줬지만 여전히 힘없는 뿌리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물에 더 담아 두다간 이끼로 뒤덮여 잘 자란 뿌리마저 망칠 것 같다는 생각에 황급히 담..

plant 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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